FunMove@Seoul 2월 정기 워크숍 안내

길고 긴 연휴와 일(日)수가 적은 2월달도 어느새 끝나갑니다.

아쉬운 2월의 끝자락을 붙잡고 펀무브 서울 2월 정기워크숍을 진행합니다. 🙂

이번 2월 워크숍에서는 펀무브 마에스트로이신 김창석 대표님께서

1월 워크숍에서 제작한 펀무브 핸드에 심장이 되어줄 전자제어부 연결을 위한

아두이노 강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일시
    – 2월 28일 일요일 오후 2시

장소
    – 메이커스퀘어 (서울시 송파구 충민로 66 가든파이브 라이프  8층 T-8147)

대상
    – 펀무브 회원 누구나(FunMover)

내용
    – 3D 프린팅 펀무브 핸드 제작교육(아두이노 워크숍)

준비물
    – 컴퓨터 & 배움을 통해 사랑을 나누겠다는 따뜻한 마음

Advertisements

[펀무브 人사이트] #1 펀무브 김승훈 매니저

펀무브 사이트 연재를 시작하며

나는 영화를 무척 좋아한다. 특히 휴머니즘을 다룬 영화 중 평범한 사람이 역경을 극복할 때 깊은 감동을 느낀다. 최근 감동을 받은 영화는 <땡큐, 대디>다. 장애인 아들을 위해 철인 3종경기에 참가한 팀호이트 부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영화를 보면서 우리 주변에도이런 일들이 없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나는 그 질문을 <펀무브>에서 찾았다. 3D프린팅을 이용한 의수기부 활동을 지켜보면서 영화에서 느꼈던 감동을 받았다. 장애인 아들을 위해 자전거를 개조했던 아버지 호이트처럼 <펀무브>에도 다른 누군가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부터 평범한 사람들이 만드는 기적과 같은 이야기를 <펀무브>에서 찾아보고 인터뷰 형식을 빌려 연재하고자 한다.

Prologue.

비영리 메이커 단체 <펀무브>의 운영 매니저로 활동 중인 김승훈씨(23)는 부경대학교 공업화학과를 휴학 중입니다. 아직 군대도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보통사람들이 우선순위에 두는 것을 미뤄두고 <펀무브>에 올인 하고 있는 승훈씨! 지금부터 평범하지만 특별한 승훈씨와의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인터뷰를 위해 부산 해운대 반송에 위치한 <펀무브>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하얀 셔츠에 검은색 정장을 입은 승훈씨가 반겨줍니다. 처음 승훈씨를 본다면 180cm가 넘는 키, 굵은 저음, 환한 미소가 눈에 뛸 것입니다. 평소 승훈씨와 ‘형’, ‘동생’ 하며 지낸 사이라 인터뷰가 조금 어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를 감행한 이유는 <펀무브>에 숨겨진 승훈씨만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Q1. <펀무브>에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

현재 <펀무브>의 운영 매니저로 활동하며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 전시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합니다. 최근 부산 반송사무실에서 2주에 한번 진행 중인 워크샵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워크샵에 참여한 펀무버(펀무브 활동에 동참하는 사람들)들이 모이면 의수 모델링에서부터 프린팅과 조립, 후 가공 까지 직접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Q2. <펀무브>에 참여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전공이 공업화학과라서 화학 설비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를 생각해보면 과학상자(동력의 원리나 기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품과 공구, 가이드 북이 제공되는 제품)를 재미있게 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고준호 대표님과 만났고 3D 프린팅으로 의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3D 프린팅이라는 새로운 기술로 사람에게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전부터 남을 도와주는 일을 좋아했고 비영리 단체에서 일을 했던 경험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었습니다.

Q3. <펀무브> 고준호 대표님과 어떤 인연인가요?

부산 센텀에 있는 <부산 콘텐츠 코리아랩>의 서포터즈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고준호 대표님은 <부산 콘텐츠 코리아랩>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었고 저는 기획운영 2팀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친분을 쌓게 되었습니다. 초창기 <펀무브>는 오픈 프로젝트로 시작했고 저도 참여를 했습니다. 약 50명의 대학생들과 직장인, 기업대표, 재활치료사 분들이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본업 때문에 <펀무브> 활동을 그만두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계속 펀무브에 남아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4. 이전 비영리 단체에서 어떤 일을 하셨나요?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이라는 교육 봉사단체입니다. 전국적으로 지부가 갖추어져 있었고 저는 부산 금정구 남산동과 연제구 연산동에서 지역을 맡았고 담당과목은 수학이었습니다. 1년 2개월 동안 수학교사로 활동을 하며 중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때 제 수업을 들었던 학생 수는 60명 이상이 됩니다. 지금은 중학교를 졸업했을 것 같습니다.

Q5. 이전 비영리 단체와 <펀무브>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에서는 구축된 시스템에 단순히 참가만 했습니다. 하지만 <펀무브>는 사무실 설립과 법인 설립까지 제가 직접 참여했습니다.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홍보와 마케팅 업무까지 참여 하고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시작부터 같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이전에는 이러한 시스템 구축이 쉬운 줄 알았는데 직접해보니 결코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접 하면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객’이 아닌 ‘체’로서 <펀무브>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것이 좋았고 이전 비영리 단체의 활동과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Q6. <펀무브>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총 10명 정도가 <펀무브> 오픈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많은 분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펀무브>는 기술 기반으로 한 비영리 단체입니다. 성격 자체가 스타트업에 가깝기 때문에 아무래도 기술에 흥미를 가진 분들만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 외에도 계속해서 홍보에 필요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해 재능기부 활동하고 계십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스타트업을 운영해 보는 것입니다. <펀무브>는 제가 관심 있는 분야(아두이노와 3D프린팅)와 일치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계속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Q7. 가장 기억에 남는 기부 활동은 무엇인가요?

2016년 1월4일 강원도에서 온 최현우 학생입니다. 이전에도 여러차례 기부 활동을 했지만, 단기간에 큰 성과를 거두었던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어린이 같은 경우에는 성장함에 따라 환부의 크기가 달라지므로 의수를 계속해서 교체해 줘야 합니다. 하지만 시판 중인 의수는 사이즈 조절이 불가하고 가격도 비쌉니다. 게다가 판매중인 의수는 성인 위주라 어린이에게 맞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현우 학생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직접 출력해 조립하고 후 가공까지 했습니다. 본인이 제작한 의수로 자신의 손에 착용해 물건을 잡는 모습을 보았을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현우 학생이 ‘너무 좋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더 좋았습니다.

Q8. <펀무브>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펀무브>를 시작하면서 목표가 있었습니다. 최소한 3명 이상이 직접 자기 손으로 의수를 제작하고 의수가 필요한 또 다른 사람에게 교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 한명 정도는 채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승훈씨와 인터뷰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요즘 새 정치를 외치며 젊은 청년들이 대거 출마하고 있습니다. 정작 그들의 경력을 보면 보여주기 식 경력들 뿐입니다. 이에 반해 승훈씨는 그들과 달랐습니다. 묵묵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남들이 인정한다고 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부산의 작은 사무실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승훈씨가 지금 필요한 진짜 청년이라 생각됩니다.

untitled